금일 개봉한 베놈 감상후기, 스포주의

베놈감상후기



베놈? 블랙 스파이더맨으로 알고 있었고 스파이더맨에 등장해 피터파커의 몸을 덮어서 융합해 피터파커의 성격을 괴팍하게 만들었던 외계 생명체로 알려진 심비오트는 피터와 분리된 이후에 신문기자 에드워드 브록과 함께 결합해 강력한 악당인 베놈으로 등장 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거에요. 


스파이더맨에서는 이렇게 등장했던 베놈은 TV판 애니에서 심비오트를 데일리 뷰글사의 편집장인 제임스 조난, 제임스의 아들이 우주비행사인데 우주에서 가져 온다는 설정이 있어요. 

 

 

스파이더맨이 소니사로 넘어간 이후에 SONY를 통해 오늘 개봉한 베놈의 스토리도 외계에서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주로 비행선을 보내 탐사하고 돌아오던 중 발견한 혜성에서 발견한 생명체들의 이야기로부터 영화는 시작합니다. 



영화를 보시면서 발견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SONY사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영화와 전혀 관련이 없는 욱일기가 영화 시작에 보인다는 거에요. 저만 보았나요? ( 예고편에서 찾아 보니 역시 잘못 본 것이 아니었네요.)


욱일기란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일본의 군기로 태양 주위로 16개의 햇살이 퍼지는 문양으로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일본의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되었고 문양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해요. 독일은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의 사용을 금기시하는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1954년 이후 육상자위대와 해상 자위대의 군기로 사용 하고 있어요. 일본도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뒤로 육군과 해군이 해체되어 욱일기 사용이 중단 되었다가 1954년 육상 자위대를 창설하면서 햇살의 숫자만 16개에서 8개로 줄인 모양의 욱일기를 다시 사용하고 있어요. 

 

 

이 문양은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좋은 인식을 주지 않는데도 영화에 등장 시키는 것처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일본의 문제가 반성의 의미로 사용을 금하는 독일과는 달리 일본은 이런 인식이 변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네요. 



베놈(Venom)에서 욱일기를 보게 될 줄 알았다면 이 영화를 안 보았을 것인데 영화에서 살짝 지나가지만 그것을 보게 된 저로써는 기분도 별로 좋지 않더군요. 영화 보기 전에 시사회에서 보신 분들이 보고 올려주신 감상 평을 보았는데요. 영화 보지 말라는 평과 킬링타임 용으로 괜찮다란 말을 듣고 톰하디를 좋아해서 보기로 했던 거에요.



저는 작가도 아니고 이렇게 영화에 대한 스토리를 적는 것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베놈을 보시면 초반에는 관심을 끌만한 주제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톰하디는 에디 브록으로 출연했는데 열혈 기자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에드워드 브록과는 이름이 같지는 않지만 브록이라는 성은 같은 성으로 사용했네요.


우주비행사로 나왔던 편집장 아들이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에서 지구의 부족한 자원의 고갈과 미래 세대의 새로운 터전을 위해서 우주의 공간을 찾는 라이프의 사장 칼튼 트레이크의 첫 모습은 정말 유망한 사업가이며 이런 사람에게 많은 지원을 해줘야 이 지구에 멸망을 막을 수 있는 대체 방안을 찾을 수 있겠다란 생각을 갖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에디는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 칼튼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비밀을 물고 늘어지자 기자의 커리어와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 앤 웨잉과의 이별을 하게 되는 참사를 당해요.


직업을 잃는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갖게 하는 요소와 직업이 불안한 현 사회의 시점을 잘 시사해 준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잃을 것을 다 잃어 버린 에디에게 찾아온 것은 칼튼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가를 보여주는 면모가 있었죠 한 기업의 사장의 한마디로 한사람의 인생을 좌우지 하는 것은 쉬운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죠.


심비오트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서 사람의 손에 잡혀 온 것처럼 정체를 밝히지 않는 심비오트 들의 모습이 참 이상했어요. 심비오트의 리더가 우주선을 파괴하면서 따로 떨어져 나오지만 나머지 심비오트들은 그대로 인간에게 잡혀 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심비오트들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지구의 환경에 적응 할수 없다는 정보를 연구원들이 실험을 통해서 밝혀 내는데요. 실험하는 과정중에서 비 도덕적인 임상 실험을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칼튼의 모습 속에서 인간의 두 얼굴을 볼 수 있었어요. 사람들에게는 췌장암을 고쳐서 많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그 뒤로는 수없이 많은 비리와 비 도덕적인 일들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심비오트의 임상실험을 위해서 노숙자들을 잡아와 임상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양심적인 박사의 용기로 에디에게 찾아와 이 비윤리적인 실험을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하는데요. 


에디와 박사가 실험실에 찾아와 실험실에 잠입한 뒤 에디와 안면이 있는 노숙자가 실험대상 임을 알고 구해 주기 위해서 꺼내 주려다가 베놈이 에디에게 옮겨 갑니다. 


연구소의 사건만 보면 심비오트와 융합을 이루지 못하면 사람은 정말 쉽게 죽어 버리더군요. 그리고 심비오트가 옮겨 갈 때 연구소의 사람들은 모두 사망했어요. 

 

 

심비오트는 리더와 함께 여러 심비오트들이 실려 왔고 실험대상자와 융합하지 못하고 심비오트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사망한 케이스가 상당히 많았어요. 


하지만 베놈만 다르게 에디에게 옮겨 가자마자 융합을 잘 이뤄내는 스토리가 약간은 억지 같아 보였어요. 



에디와 융합속에서 에디에게 자꾸 자신의 정체를 들어내는 베놈이 자신의 계략을 서슴없이 에디에게 밝힙니다. 나는 지구를 정복하러왔다 지구를 멸망 시키러 왔으며 자신의 약점을 이야기 하는 부분도 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 전개가 이뤄져 가더군요.



베놈은 죽은고기를 좋아 하지 않고 살아있는 생명체를 먹어야 하며 융합초기에 계속 허기를 느끼게 했어요. 임상실험에서도 다른 심비오트도 엄청난 양의 영양분을 주입하고 있는데도 인간들이 죽어버렸는데 에디는 죽지 않는 게 이상했어요. 



심비오트의 리더는 몸 자체가 무기로 베놈과는 상대도 안돼요. 이렇게 순식간에 라이프의 우주선 발사센터를 초토화 시킬 정도로 정말 강력하더군요. 하지만 융합을 너무 쉽게 해내는 능력 만큼은 아무리 강력해도 이해가 안가요.  또 하나의 스토리 전개가 정말 이상한 부분은 베놈의 심경이 급변한다는 거에요.


심비오트의 리더가 우주선을 발사해 동족을 데리로 가려고 할 때 자신의 계획을 에디와 융합했다는 이유 만으로 지구를 지켜야 겠다는 생각으로 바뀐다는 설정은 그리고 숙주인 에디를 위해서 자신의 소리와 불에 약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희생하는 모습은 아무리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고 해도 이해 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인 것 같네요. 



베놈의 능력이 약하다는 증거가 이 사진에서 들어 나지만 베놈의 능력은 숙주를 죽일 수도 있지만 숙주가 오래 살도록 치유의 능력과 숙주가 강력할 수록 더 강해진다는 거에요. 



우주로 가려는 심비오트의 리더가 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희생해 가며 리더를 막으려는 베놈의 의도는 지구를 정복하러 왔다는 그의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에디에게 기생충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역분하는 그의 모습과 에디를 살리고 난 후의 모습 또한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중간에 무엇인가 너무 빠져 있어서 개연성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마지막에 나오는 쿠키영상은 1개이지만 우리 해럴슨을 찾아가 감옥에서 나누는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 갈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겠어요.

 

 

영화의 스토리를 쓰라고 하면 전혀 쓰지 못하는 1인이지만 개연성을 찾을 수 없어서 혹자는 혹평을 액션을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평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욱일기에 대한 반감이 있으시면 영화 보시는 것을 비추 드립니다. 


방문 감사해요(-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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