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평]튼튼이의 모험 영화가 아닌 실생활을 그대로 보여줬다

튼튼이의 모험

영화가 아닌 실생활이다.

튼튼이의 모험ⓒ 다음영화


영화의 의미를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최근 튼튼이의 모험을 보고서 새로운 관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똥깨는 정말 감동적으로 보았는데 이 튼튼이의 모험의 대사는 같은 저 예산이지만 전반적으로 잘 들리지 않아서 자막이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삶을 그대로 찍어 보여주는 것 같은 실생활 그 모습 그대로 담아 내신 것 같아요. 이 영화에는 성공적인 해피엔딩이나 역사적으로 기록된 사건을 담아 놓은 장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층에 인기를 누리는 히어로 물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저예산 코미디 영화 입니다. 저예산 영화라고 해서 값싼 영화라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당신이 지금 고3 이라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레슬링을 사랑하는 대풍고 고3 충길이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충길이ⓒ 다음포토


5년째 같은 기술 같은 훈련을 했음에도 전혀 레슬링으로 자질을 보이지 않는 충길이 레슬링이 왜 그렇게 좋아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술 주정뱅이 아버지와 단둘이 지내는 단지 레슬링을 하고 싶어하고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 레슬링으로 인생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열심히 그 길을 달려 가는 대풍고 고3 학생입니다. 


대풍고에서도 레슬링으로 워낙 성적도 저조한 운동 부였기에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그 레슬링 연습장에 그 열정을 다시금 불태우고 있습니다. 첫번째의 열정은 레슬링 코치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전업한 코치의 운전석 뒷자리에서 앉아 끊임없이 그를 찾아가 레슬링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같이 운동했던 친구 진권에게 운동을 계속 권유하는 충길이의 열정 만은 순수 그 자체였습니다.

 

 

충길과 진권의 고3 마지막 도전이 될지도 모르는 그의 인생 길에 마지막 구원 투수가 되어 주기 위해 레슬링 연습장 폐쇄를 2주를 남겨 놓고 코치님이 대풍고 교장선생님을 설득하여 2주란 시간을 벌어 다시금 훈련에 돌입하게 됩니다. 2주 뒤에 있을 경기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2주 만으로 슈퍼맨이 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꿈 만으로는 현실을 변화 시킬 수는 없는 벽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못 박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2000만원 밖에 들어가지 않은 영화지만 이들이 보여 주고자 했던 영화의 본질을 모두 담아 그려냈다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튼튼이의 모험 배우들 평균 나이는 33세입니다. 이들이 18세의 모습을 영화 속에 담아 그 열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인데요.....


15세의 영화이지만 각종 상스러운 말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고 자주 사용하시던 분들에게는 귀에 촥 감기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튼튼이의 모험의 코미디의 진수는 아마 혁준이로부터 시작하지 않나 싶어요. 누나와 형과 함께 살며 전혀 고3같지 않는 비주얼과 놈팽이 건달처럼 살아가다가 문제만 일으키는 문제아 혁준은 이런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형의 말처럼 레슬링으로 대학도 가고 서울로 올라가는 꿈을 이루는 계기로 레슬링을 삼습니다.


이렇게 모인 충길과 진권 혁준이의 고3 마지막 2주의 훈련 과정 중에 보이는 허당 끼는 웃음 포인트가 됩니다.


수없이 많은 시간을 훈련에 임한 충길과 진권은 막 들어온 혁준이보다도 실력이 안됩니다. 5년 6년 했다 던 충길과 진권의 레슬링에 대한 자부심은 강하지만 그들에게 레슬링의 기술력이나 순발력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레슬링을 하겠다 던 녀석들의 열정을 믿고 다시금 2주 동안 버스운전을 멈추고 코치로 돌아와 열정을 불태우는 코치 또한 참 웃기는 짬뽕 같은 기분일까요?

 

 

관점포인트 - 히어로 이야기가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 입니다.

웃음포인트 - 코미디 영화라서 정말 웃기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웃기는 영화가 아닙니다. 생각하게 하고 돌아 보게 합니다.

                  허당들의 노력들이 가관입니다.

매력포인트 - 정말 형편없는 실력이라도 절대 포기 하지 않고 도전하는 충길이의 열정은 사람들을 끌어 당깁니다.


우리에게 꿈이 있었는데 꿈을 이룬 사람들은 몇 이나 될까요? 당신의 꿈은 이뤄지지 않고 가슴에 묻혀 있지 않나요? 튼튼이의 모험처럼 다시금 묻혀있는 꿈을 꺼내 좌충우돌 달려가 볼만한 배짱과 열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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