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장치] Active Steering

마치 직선 레일 위를 초고속으로

 질주하듯 급커빌을 제비처럼 달리는 차. 

이것은 자동차 조향 시스템을 설계하는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던 것이다.

 

BMW 5 시리즈에서 실현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하나의 비전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자동차 발명 이후 조향장치에는

항상 고정 방식만이 적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고정식 조향 장치란 전륜의 조향 각도에

 대한 스티어링 휠의 회전 각도 비율,

 즉 조향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를 말한다. 

즉, 도심의 뒷골목을 시속 30km/h의 

느린 속도로 헤쳐 나갈 때에나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할 때에나 항상 일정한 

조향비가 제공되는 것이다. 

조향 장치 설계자들은 모두 똑같은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조향 장치를 

다이렉트 (작은 조향비)하게 설계하면 

곡선로가 많은 구간에서 운전자들은 

스티어링 휠을 많이 돌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리하지만 고속 주행시에는 약간의 

조향 조작에도 조향륜이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차량의 방향 안정성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대로 조향 장치를 보다 

인다이렉트 (큰 조향비)하게 설계하면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조향성은 향상되지만 

구불구불한 커브길에서의 주행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기존의 모든 조향 

장치들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어떠한 타협점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설계적 한계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다른 발명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장치도 그 기본 아이디어는 매우 단순하다. 

스티어링 휠에 기어박스를 설치하여 

차량의 속도에 따라 조향비를 조절하는 것이다.

 스티어링 컬럼을 두 부분으로 나누고 

주먹만한 크기의 위성기어에 두 개의 

입력축을 연결하였다. 하나의 입력축은

 스티어링 휠에 연결되고 또 다른 입력축은 

스파이럴 기어를 통하여 전기모터에 의해 제어된다.

 나눔은 

최고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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