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녹화 안됨
블랙박스는 안전 보조 용품일 뿐이다
녹화영상
안녕하세요. 모빌리티입니다.
차량을 구매하셨다면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Black Box)는 필수로 설치를 하셨을 겁니다. 블랙박스를 불시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시비를 찍힌 영상이 가려 줄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설치를 하셨을 거란 말이죠.
만약 설치했던 블랙박스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주차된 차량 뺑소니
작동 불량 사례 1
길가에 주차해 놓은 차량을 앞 문부터 뒤 범퍼까지 쭉 긁고 가버린 가해자는 먼지처럼 사라져 버렸고 주차한 날 주차 영상은 잘 찍혀 있었으나 사고나 난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의 영상은 감쪽같이 사라져 있는 것이 아닌가요? 이런 상황에서는 112로 연락하셔서 뺑소니 사건으로 신고하시면 경찰관들이 출동하여 상황에 대한 진술과 사고 접수를 해갑니다.
주변의 CCTV를 적어 가긴 하지만 CCTV가 360도 영상이라서 움직이는 물체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주차한 차량과 거리가 있다면 부딪히는 장면이 포착되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찰서에서 응답은 사고 영상을 찾기 위해서 3시간 넘게 확인하였으나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끼어들기
작동 불량 사례 2
차량을 잘 운전하고 가다가 차선 변경을 하려고 할 때 발생한 접촉사고에 대한 과실 비율을 조정하기 위해서 차선 변경 전까지 이상 없이 촬영되고 있음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증거 자료로 화면을 제시하려고 했으나 사고 전까지 화면만 남아 있고 사고 시점의 장면은 거짓말 같이 사라져 버려서 과실 책임을 온통 뒤집어쓰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작동 불량 사례 3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으로 접촉사고가 발생하였는데 끼어든 운전자가 자신이 잘못이 없다고 우기게 되면서 블랙박스에 찍혔을 테니 같이 확인하자고 했다가 블랙박스에 녹화 영상이 없어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블랙박스 불량 시에 제조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
블랙박스의 가격을 불문하고 블랙박스의 사용 설명서를 잘 읽어보시면 그 답이 있습니다. 블랙박스 제조사에서 블랙박스 녹화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지 않은 구매자의 의무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영상이 찍히는지 찍히지 않는지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지 않아 보상 책임이 없다며 보상을 거절하였습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고 서는 그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힘드실 수 있어요.
1. 블랙박스는 안전 보조 용품일 뿐이다 이 말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사고 발생 시에 녹화가 되지 않은 건수로 제기된 불만은 15%가 넘는다고 해요. (즉 신고 접수 안 한 사람 포함하면 더 높겠지요)
3. 오류 발생해도 제조 업체는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네요.
4. 블랙박스 영상이 찍히지 않는 원인을 SD 메모리로 탓을 돌린다고 합니다.
우리가 겪는 불편한 진실은 겪어보지 않는 사람에게는 흥미 없는 일 일수도 있지만 직접 겪고 나면 분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격이라도 낮은 블랙박스라면 억울 하지나 않겠지만 30~40만 원 드려서 설치한 블랙박스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설치하지 않는 것보다 나은 부분이 있을까요?
블랙박스에 관한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1. 블랙박스 작동 유무를 소리가 아닌 눈으로 확인하세요.
시동을 켜면 전원이 공급되면서 주차 녹화에서 상시 녹화로 전환이 되는 것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소리가 났다고 해서 녹화가 잘 되겠지라고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정상적으로 녹화가 잘 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눈으로 확인을 해 주셔야 합니다. 작동 불량 사례 중에서도 소리만 듣고 운행 중에 접촉사고 발생 시에 3개월 전까지만 녹화되어있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2. 영상을 주기적으로 포맷해주세요.
블랙박스의 영상은 모션으로 녹화를 하기 때문에 녹화 영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아무리 자동을 삭제하고 영상을 녹화 한다고 하더라도 영상이 꽉차 있는 상태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블랙박스 제조사에서도 주기적인 포멧을 권장하고 있어요.
포맷하기
3. SD카드 포맷 시에는 귀찮으시더라도 PC로 포맷하세요.
블랙박스 장치에서 포맷이 가능하지만 귀찮으시더라도 SD카드를 꺼내와 PC에서 포맷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제대로 된 포맷이 이뤄지지 않아 블랙박스의 작동이 멈추거나 녹화가 멈춤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4. 메모리 카드를 꺼내실 때는 차량의 시동을 끄고 블랙박스가 꺼진 상태에서 꺼내세요.
접촉사고 당시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고 메모리 카드를 그 상태에서 바로 꺼내어 PC에서 확인해 보니 영상이 삭제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제조사에 문의한 결과 설명서에는 블랙박스를 종료 후 메모리를 분리하라고 적혀 있더라는 거예요. 막상 제출을 해야 할 영상이 삭제되어서 곤란한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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