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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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자유학기제?

 

서평: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중앙대학교 교육학 박사)

 

2016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었다.

 

교육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자유학기제를

제시하였고, 전국의 학생 및 학부모는

꿈과 끼를 찾느라 분주하다.

 

학교와 전문가, 각종 단체

 및 학원 등은 서로 나서서 꿈과

끼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들은 과연 자유학기제가

무엇인지, 꿈과 끼는 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대답할 수 있을까?

 

 

지금 학생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을까?

자유학기제에서 확대하려는

‘자유’는 학기제의 자유로운 운영일까,

 아니면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유일까,

그것도 아니면 학생의 이수과목 및

교육프로그램 선택의 자유일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교육부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교사나 학부모라면,

당신의 학생이나 자녀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함께

기꺼이 질문의 바다에 빠져들까,

아니면 쓸데없는 질문에 시간 허비하지

말고 자유학기제를 잘 이수했다는

포트폴리오나 만들자고 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그러한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거나

 불쾌하다고 여길까? 
 
우리 교육에 돌을

던지면서 정작 자기는

 그 책임에서 비켜 서 있는 것처럼

 말하는, 자신을 포함한 우리 모두를

향해 저자는 거칠고 날카로운 질문과

주장을 제기한다.

 

 

“학교에서 배운 것은

노예의 품성이었다”,

“학생 인성에 대한 큰 책임은

교육관료와 교사에게 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라는

 말도 거짓이고, 땀 흘려 일한만큼 공정한

 대가를 얻는다는 말도 거짓이다”,

 

 “학부모와 교사 등

대중과 언론은 왜 학교폭력만

 비난하고 자본과 권력의 폭력이

 일상화된 한국사회를 비판하지 않는가?”,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교사들을 향해 “문제 학생은 없다.

 

단지 문제 부모가 있고,

덧붙여 문제 교사가 있을 따름이다”라고

 지적하고, 교사인 자신이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학교 교사에게 겪은 경험들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이 책에서는 국립대학

통합네트워크, 인재지역할당제,

 입시영어 패스학점제, 교장선출 보직제

 등을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한다.

 

각각의 방안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합리성이나

타당성 등을 인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저자는 자신의 질문과

주장, 대안 등에 대해 독자가

 껄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물론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불편하지

않은 독서란 무의미하고,

불편한 질문을 시작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수히

많다”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또한 “질문 없는 학교,

질문하지 않는 학생”에 대한

 문제의식을 시작으로 “질문 없는

 사회, 질문하지 않는 우리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이어간다.

 

저자는 물음이

정확하면 답도 정확하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그래서

질문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얼핏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 문답법과

대화법을 각각 사용한 동·서양

교육사상의 원류 공자와 플라톤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교사가 질문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터득하라고

 요구한다.

 

또한 질문 없는 사회는

 우리 학교의 확장판이라고

진단하고, 이 세상에 질문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교과서를

 만든 사람들, 권력에 억압당하는

 교사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므로,

 질문할 줄 아는 학생 및 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 전략으로

 “삶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불온한 책 읽기”를 제시하였다.

 

 “아름답지 않은 세상에,

아름다운 말로만 쓰인

 책은 모두 쓰레기다.

 

거짓 세상에서는

 불온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다소 과격한 어조로 외친다. 
 
이 책의 주장은

 직설적이고 명료하다.

일부 과격하기도 하다.

경쟁과 인성의 공존을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중간이나 타협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던진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라는

 화두는 우리의 관심과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고,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절실함을

 던져준다.

 

그 해답을 찾는 시작도

결국 질문이 될 것이다.

 

 독자들도 다 같이

 질문해보길 기대한다.

 

이덕난 박사님의 서평을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꼭, 직접 읽어보세요~

 나눔은 

최고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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